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 벌써 11만 명 다녀가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 벌써 11만 명 다녀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07.27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월의 강렬한 태양아래,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한강공원이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는 시민들로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지난 7월 1일 개장한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 벌써 11만명의 시민이 다녀갔다고 발표했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뚝섬·여의도·망원·광나루수영장이 7월 1일, 잠실·잠원수영장이 15일, 난지 강변물놀이장이 20일 차례대로 개장했으며, 지난 17일 긴 장마의 끝과 여름방학의 시작과 함께 시민들의 본격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과 국제규격의 성인풀, 시원한 물결이 느껴지는 청소년풀 그리고 유아 전용풀을 갖춘 서울의 대표적인 물놀이 시설로, 가족단위로 음식을 준비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최고의 휴양지다.

한강공원 내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각각 다양한 특색을 갖고 있어 시민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조성된 뚝섬과 여의도 수영장은 리조트 수준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뚝섬수영장은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3M 높이의 바가지에서 물이 쏟아지는 스니커 소커 등이 설치되어 있고, 여의도 수영장은 물놀이장내 물대포와 물이 흐르는 스파이럴 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뚝섬수영장 인근 음악분수 옆에는 썬탠만을 위한 썬탠장이 설치되어 100여개의 썬베드와 탈의실, 샤워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뚝섬과 여의도수영장 물놀이장내에는 4m높이의 아쿠아링이 설치되어 있어 링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도록 되어 있으며, 흐르는 물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는 에어바운스도 설치되어 있어 이용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잠실·잠원·망원수영장은 한강이 바라보이는 넓은 휴식공간에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접근이 다소 어려웠던 잠원수영장 주변에 기존의 잠원나들목 외에 추가로 신잠원나들목을 설치하여 잠원수영장 이용이 편리하도록 접근성을 개선하였다.

광나루 수영장은 다른 수영장에 비해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호젓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연인간, 친구간에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과 맞닿아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최고분사 10m인 113개의 분수노즐과 LED조명을 갖춘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동심을 키워주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 최고의 장점은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레저와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6세미만은 수영장과 물놀이장 모두 무료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8월 28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주차요금은 수영장 관계자의 확인을 받으면 50% 할인된다. 주차장이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비용·주차부담 없이 한강수영장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