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지진 여파, 올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감소
일 대지진 여파, 올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감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08.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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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상반기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은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2011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191천명, 화물은 3.6% 증가한 276천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여객 : 1,289천명(’10상)→1,191천명(’11상), 화물 : 266천TEU(’10상)→276TEU(’11상)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은,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고루 증가한 한·중항로가 9.1%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일 및 한·러·일항로는 각각 26.4%와 28.6로 크게 감소하였다.

한·중항로는 대부분의 항로가 10%내외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35.9%)한 인천-대련항로의 여객 수 증가가 18.0%로 두드러졌다.

한편, 전년 대비 증가세로 출발한 한·일항로의 여객은 3월 일본대지진 발생으로 인해 관광수요가 급격히 하락하여 4월에는 전년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5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되어, 장마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대마도항로는 지진 이후 장기휴항(2개월) 및 감편운항 등으로 인해 64.2%의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7월 25일부터 지진 이전 수준의 정상운항체제로 회복하여 운항 중이므로 휴가철 여객수요의 수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의 경우에는 한·일항로의 화물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중간 화물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3.6%)했다.

한·중항로는 양국간 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지진으로 인해 일부항로의 운항중단 및 감편운항을 시행한 한·일항로의 화물수송은 18.4%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