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인생항로의 나침반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인생항로의 나침반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5.26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너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니? 네가 되고 싶거나, 하고 싶거나, 얻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것 말이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네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면서 노력을 기울이게 되지.

네 주변에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이 마지못해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매일 왔다 갔다 하는 학생이 많이 있을 거야. 이런 학생은 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 어쩌면 아예 목표조차 없어. 그저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는 거지.

배가 떠날 때는 가야 할 항구가 있듯이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 거야. 목표는 가는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삶의 나침반이지. 인생에서 목표라는 나침반이 없다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목표 없이 인생을 항해할 수는 없어. 목표가 있다면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하지만 목표가 없다면 나침반이 없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못하고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표류할 수밖에 없는 거야.

꿈을 실현하는 열쇠는 목표 설정이야.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아야 해. 목표를 설정해야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 아니겠어? 목표가 없는데 무슨 달성이니 노력이니 하는 말은 괜한 쓸데없는 말장난이야.
 
목표를 설정하면 신비한 힘이 발휘되지.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불타는 의지가 생기면서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거야. 그래야 재능이 일깨워지고 발휘되면서 꿈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거지. 꿈을 실현하는 힘든 과정에서 참고 노력하게 하는 힘이 바로 목표 설정에서 생기는 거야. 

목표는 네 능력보다 약간 높여서 설정하는 것이 좋아.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는 노력하지 않아도 달성할 수 있다는 느긋함으로 나태하게 만들지. 반면에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쉽게 지치게 하거나 '노력해도 안 될 텐데…"하면서 포기하게 하지. 네 능력보다 약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충분히 도달할 수 있겠구나 싶을 때에 목표를 다시 높이는 거야.

네가 장기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단기적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내는 것이지. 요즈음 마라톤 열풍이 불고 있어.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한 사람이 마침내 42.195Km 전 구간을 완주하는 비결은 처음에는 5Km 다음에는 10Km 그다음에는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마침내 전 구간에 도전하여 완주한다는 거야.

달성이 달성을 낳는다는 말이 있어.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게 되더라도 자신감이 생기지. 그러면서 장기 목표에 한발 한발 다가서게 되는 거야.

목표를 결정하면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정하는 계획을 세워야 해. 계획은 목표의 전체적인 구조와 틀이야. 목표를 향한 지도이자 지침서이며 설계도이지. 현재 있는 위치에서 목표로 올라가는 길을 연결하는 사다리와 같아.

예를 들어 네가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공인 외국어 시험 점수 목표를 정하고 청소년 시절부터 미리 학원에 다닌다든지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든지, 학습모임 참여를 한다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겠지. 네가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요행을 바라면서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돼.

계획은 목표로 가는 단계마다 구체적으로 세워야 해. 계획을 구체적으로 해야 실천도 구체적으로 되는 거야. 계획을 느슨하게 해놓으면 실천하는 것도 느슨해지지.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실천하고 결과를 반성해야 해. 잘한 것은 더욱 열심히 하고 잘못한 것은 개선하도록 해야 발전이 이루어지지.

중도에 좌절하지 않고 힘차게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가 있어야 해. 강한 정신이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이야.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해.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발을 내디뎌!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