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척추측만증 어른보다 위험하다
어린이 척추측만증 어른보다 위험하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08.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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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허리가 옆으로 휘어 S자형으로 되는 척추 변형 증상으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생기는 척추 이상으로 성장이 빠른 시기인 10∼14세에 주로 발생한다. 한 의료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 생 100명 중 15명이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똑바로 선 상태에서 척추 뼈가 한 쪽으로 10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이 있다는 것이다. 중학생 시기를 전후해서 50%, 특히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발병 빈도가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척추측만증이 성인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는 성장에 영향을 끼치거나 지속적인 통증, 척추 변형으로 인한 몸의 피로도 증가로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척추는 어른보다 훨씬 충격에 약한데다가 아직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변형된 형태를 가질 경우 그대로 굳어지기 쉽다.

따라서 같은 강도의 충격을 받아도 부상의 위험도가 더욱 클 수밖에 없고, 잘못된 자세로 인한 피해 역시 어른들보다 많다. 또한 한번 변형이 온 척추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되돌리기가 어렵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 진행속도가 몹시 빨라진다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 성장을 막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 또는 편위되어 있는 상태로 대개 척추체의 회전 변형도 동반된다.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눈에 띄는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골반이나 어깨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구부렸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현저히 차이가 날수 있으며 경미한 경우에도 좌우 불균형 및 키 성장 저해 등을 초래한다.

대한필라테스협회는 분당교육센터(www.ballykorea.co.kr) 개관을 기념하여 오는 27일(토)~28일 (일) 이틀간 ‘자세 평가에 따른 운동방법’ 이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샵을 개최하여 이 같은 척추측만증 등 자세불균형의 문제를 회복시키는 필라테스 운동법을 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