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아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아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6.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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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누구나 한평생을 살면서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맞이하지. 너는 지금 인생에서 폭풍 성장을 하는 청소년기를 관통하고 있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지적인 면에서 성장을 거듭하지. 자아를 형성하면서 너 자신의 장래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거야.

너는 이 청소년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니? 사춘기를 거치는 질풍노도의 이 시기에 때로는 방황하거나 학업에 흥미를 잃거나 괜히 분노를 터뜨리거나 신경질을 내어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 현상을 빚기도 하지.

네가 이와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인생의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해.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당연한 현상으로 치부하여 내버려두거나 반복한다면 자칫하면 청소년기를 그르칠 수 있어.

청소년인 네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가는 정말 중요해. 청소년 시기의 생각과 행동이 사회 활동과 나아가 삶을 결정하기도 하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네가 가진 생각과 행동이 삶의 큰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는 거야. 물론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하겠지만 큰 줄기나 흐름은 좀체 바뀌지가 않아. 

청소년 시절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어떤 조건에도 구애받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시기야. 네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어.
아무것도 그려 있지 않은 흰 도화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도화지에 네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그려 넣어봐. 순수한 마음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해.

지금의 너는 내가 너와 같은 나이 때보다 훨씬 총명하고 현명해. 주어진 여건과 상황도 꿈을 펼치기에 훨씬 나아졌어. 

네게는 창조력이 있고 젊음이 있으며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무장된 끈질김이 있기에 다양한 무대에서 네 꿈을 펼칠 수 있어. 지금 세상은 너무나 많은 다양한 직업과 국제화 시대로 상징되는 넓은 무대가 펼쳐져 있어.

지금의 네 눈에는 흔히 말하는 대표적인 직업만 보일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매일 매일 사회의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어.

또한, 세계무대 진출도 네 눈에는 프로야구·축구·골프 선수와 한류 가수만 생각날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일류 외국 대학, 병원, 실리콘밸리,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꿈을 펼치고 있지.

예전 재벌 회장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아. 그러니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이상을 품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해야 해.

청소년 시절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은 불길을 지피면서 준비해야겠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분발해야 네가 가진 재능이 꽃피울 수 있어. 노력이 부족하면 재능이 꽃피지 못하는 법이야. 집을 지을 때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인생이라는 집을 짓는 데 있어서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청소년 시절을 단단하고 알차게 다져야겠지.

피 끓는 젊은 너는 매사에 기쁨과 열정으로 임해야 해. 항상 머리는 창의적이고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채우고 유익한 일에 시간을 쓰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야.  

바른 뜻을 세운 다음에 꿈을 가슴에 품고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갈 것을 굳게 믿고 있어.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생활하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