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에서만 비싸?…47만원짜리 소파, 미국에선 22만원
이케아, 한국에서만 비싸?…47만원짜리 소파, 미국에선 22만원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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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서치, 이케아 판매 4개국 가격조사…한국 판매가격이 최대 20%높아
▲ 스웨덴 가구 전문 업체 이케아의 한국 판매 가격이 미국과 독일, 일본보다 최대 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스웨덴 가구 전문 업체 이케아의 한국 판매 가격이 미국과 독일, 일본보다 최대 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22일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소파와 수납장 120여개 제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내 평균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14.8%~19.5% 높다고 밝혔다.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케아 판매 평균 가격은 52만2717원이었다. 반면 미국은 45만5344원, 독일 45만3737원, 일본 43만7578원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의 이케아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것은 아베노믹스(과감한 금융 완화, 재정지출 확대, 경제성장 전략 등의 경제정책)에 따른 엔저 정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특정 국가간 가격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폭 99㎝, 깊이 99㎝, 시트 폭 63㎝)였다.

한국 판매가격은 47만원으로 미국(22만3460원)보다 2.1배 비쌌다. 이 소파의 독일 판매가격은 37만6620원이었고, 일본은 이보다 높은 40만7048원이었다.

이와 같이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이케아 제품 가운데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모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10만원 이상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들 3개국보다 10~30%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컨슈머리서치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국가별로 라이프 스타일, 시장분석, 제품 생산지·유통 경로, 통화, 관세, 부가가치세, 제품 수량 등이 가격책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