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노사, 임금 협상 극적 타결…버스 정상 운행
서울 버스노사, 임금 협상 극적 타결…버스 정상 운행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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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시급 3.7% 인상 합의…27일 요금 인상, 임금보전 위한 방책? '비판' 잇따라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5dlf 버스 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 뉴시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버스 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된다.

서울 버스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시작해 25일 오전 3시 50분경 시급 3.7%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5000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 보장, 운행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8000원 적립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휴식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정년 1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 동결을 주장해 협상을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해체했고, 이에 따라 시내 모든 학교의 등교시간과 공공기관의 출근시간도 정상화됐다.

하지만 노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버스요금 인상을 앞두고 임금인상에 합의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요금인상이 임금보전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파업 위기까지 초래하며 임금 인상을 추진해 노사 모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시설 재투자와 운영적자 해소 등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렸다.

이에 따라 성인 기준 간·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