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5 삭량자급률 상향조정
농식품부, 2015 삭량자급률 상향조정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7.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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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1일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식량자급률은 국내 농업생산이 국민의 국내 식량소비에 어느정도 대응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식량안보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인식된다.

2006년 설정한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 중 곡물자급률은 기존 25%에서 30%로, 주식자급률은 54%에서 70%로, 칼로리자급률은 47%에서 52%로 목표치를 높였다.

특히 과실류자급률은 66%에서 80%로 목표치를 대폭 높이고 쌀자급률도 90%에서 98%로 높였다.

이번에 설정된 식량 자급률 목표치는 앞으로의 농정에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식량자급률(식용곡물)ㆍ곡물자주율ㆍ조사료포함 곡물자급률 목표치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간 곡물자급률은 사료용 수요를 포함한 수치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자급률 수준이 저평가됐다. 이에 식량자급률과 곡물자주율 등의 지표를 통해 지표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목표치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급률 제고방안을 마련했다.

자급률 제고방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미 발표했던 품목별 육성대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농지이용계획 수립, 논밭 기반정비와 논 이용 다양화 등 농지의 다각적 활용을 통한 품목별 생산 확대 △남는 쌀과 조사료를 활용한 곡물 수입수요 대체 △가공산업 육성, 원산지표시제 확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한 식품소비 촉진 △해외농업개발과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을 통한 해외 식량 도입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과 2010년의 국제곡물가 폭등을 경험하고 향후 세계식량수요 증가를 생산증가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식량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라 국내외 가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안전한 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자급률 제고여건은 점차 개선되는 측면도 있다. 이번 식량자급률 목표치 설정작업 과정에서 이러한 국내외 여건변화와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