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나홀로족'에 1만원 미만 배달음식 수요 급증
늘어나는 '나홀로족'에 1만원 미만 배달음식 수요 급증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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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일명 '나홀로족'으로 불리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3.3%(104만 가구)에서 올해 현재 51.7%(188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이 27%로 2인가구 24.7%보다 높았다. 또 20년 뒤인 2035년에는 63.2%(26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홀로족의 증가는 식품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쉽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배달음식이나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또는 편의점 식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스마트기기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을 해 온 배달앱 시장 역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함께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실시한 배달음식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61%가 배달앱 사용 경험이 있고, 1인 가구일수록 요일에 상관없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고객들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달앱 업체인 배달통에 따르면 올 1~6월 기준 전체주문 중 1인 메뉴 주문비율은 올해 1~6월 기준 22%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1만원 미만과 1만원~1만5000원 이하의 주문율을 집계한 결과다.

특히 1만원 미만 메뉴는 지난 1~6월까지 집계 결과, 지난해 대비 주문 건수는 1664% 증가, 주문율로는 20배가 증가했다.

이는 자주 이용되는 주문 메뉴에서도 드러난다. 배달이 주를 이루는 중식이 지난해 1만원 미만 주문 중 94%를 차지했다. 중식은 짜장면, 짬봉 등 한그릇도 배달이 가능해 더욱 높은 주문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