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새 명소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전시관'…황홀한 유리아트의 세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전시관(Chihuly Garden and Glass)은 미국 북서부 출신의 유리공예 아티스트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시애틀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2년 5월개장한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전시관은 총 면적 6000평방미터 이상의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 문화예술시설로, 실내 전시관(Exhibits), 글라스 하우스(Glasshouse), 글라스 가든(Glass Garden) 등 크게 3가지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리공예의 거장 치훌리의 대표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은 총 8개의 갤러리와 3개의 그림벽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리라는 소재를 예술의 매개체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치훌리의 작품들은 블로운 글라스(Blown Glass) 기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미국 아티스트 '제임스 카펜터(James Carpenter)'와의 협업으로 탄생해 마치 유리로 만든 숲을 연상시키는 '글라스 포레스트(Glass Forest)'와 북서부 지역의 푸젯사운드 해안과 바다의 영감을 받은 약 4.5미터 높이의 '씨라이프 타워(Sealife Tower)' 그리고 이태리어로 '수 천송이의 꽃'이라는 의미를 간직한 '밀러 피오리(Mille Fiori)'가 대표적인 작품들로 알려져있다.
미국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전통 직물과 그릇에서 영감을 받은 유리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노스웨스트 룸(Northwest Room)'와 다양한 컬러와 모양의 조합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유리천정 '페르시안 실링(Persian Ceiling)'도 인상적이다.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전시관의 센터 피스라고 할 수 있는 '글라스 하우스'는 유리로 만든 대형 온실 내부에 전시된 유리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약 30미터 높이를 자랑하며 치훌리의 가장 큰 작품 중에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전시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히는 '글라스 가든'은 나무와 식물, 꽃 등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실외 정원으로, 크리스탈 고드름과 갈대를 표현한 작품부터 노랑과 오렌지 컬러의 조합으로 강렬한 태양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작품까지 다양한 유리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데일리팝/씨애틀=김지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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