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개 대학, 평균 6.5% 인상…등록금 인상률 상한선 초과
서울 9개 대학, 평균 6.5% 인상…등록금 인상률 상한선 초과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8.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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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오히려 계절학기 등록금을 지나치게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서울 주요 4년제 사립대의 계절학기 등록금을 조사한 결과 서울소재 33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인상률은 올해의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5.1%)보다 높은 6.5%다.

특히 이들 학교 중에는 10% 이상의 인상률을 보인 학교도 있었다. 건국대 한양대 연세대는 각각 13.3% 12.9% 11.2%를 인상했다. 이들의 계절학기 등록금은 8만5000원, 8만7000원, 11만 원이다.

또 인상률은 비교적 낮지만 1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내야 하는 학교도 있다. 학점 당 계절학기 등록금이 가장 비싼 서울기독대는 22만2000원이다. 3학점 과목 하나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66만6000원이 필요하다.

이밖에 한영신학대와 고려대도 각각 18만2000원(4학년 기준)과 11만2000원으로 금액이 책정돼 있었다.

등록금넷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인 5.1%를 훨씬 넘게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고등교육법을 위반했거나 최소한 관련 법 조항의 취지를 어긴 것”이라며 “고등교육법이 규정한대로 교육당국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