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 태풍특보… 밤 수도권 영향
제주 전남 태풍특보… 밤 수도권 영향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8.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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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7일 제주도와 전남해안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밤에는 서울·경기, 충청남도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시 현재 제주도에 152.5mm의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불고 있으며 전남해안지방으로도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부근에는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와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에는 해일과 월파가능성이 예상된다.

또 무이파가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8일까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30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에서도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이파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구역이 점차 확대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에 유의"하라며 "지난 6월~7월에 발생한 장마와 장마 후 폭우로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지반이 약화돼 있는 만큼 이번 태풍에 의한 비바람으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예방, 시설물 관리,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했다.

7 ~ 8일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서해5도 : 100~200mm (많은 곳 제주남부 및 산간 300mm 이상)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 40~10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중부지방, 경상북도 : 10~60mm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