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국민 70.1% "한일 양국 공동 역사교과서 '필요하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국민 70.1% "한일 양국 공동 역사교과서 '필요하다'"
  •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
  • 승인 2015.07.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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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70.1%가 한일 공동 역사교과서 집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5 국민의 생각]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설문조사 ⑥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한일양국의 갈등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일외교관계 악화의 한 원인인 역사교과서가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82년 7월 일본은 1983년 4월 이후 사용될 일본의 초·중·고교 역사 교과서에서 한국의 고대사, 근대사, 현대사 등을 모두 왜곡 기술했다. 특히 현대사 부분을 가장 심각하게 왜곡했다. 이로 인해 한국 '침략'은 '진출'로 표기되는 등 일본 어린이들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됐다.

이에 한국언론은 물론 일본언론에서도 일본 정부의 처사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시정을 촉구했으나, 일 정부 관리들은 '한국의 역사교과서에도 오류가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한일 감정을 더욱 악화시켰다.

일본 교과서 왜곡 논란으로 많은 갈등이 빚어지자 한·중·일 3국 역사 공동편찬위원회에서는 '미래를 여는 역사'를 공동 집필했다. 책의 취지는 각국의 국수주의를 배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이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을 제안하며 더 나아가 한·중·일 3국이 동북아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이 추진되고 있다.

한일 양국 공동역사교과서 집필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언론기관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폴랩코리아에서 지난 6월 29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공동 집필이 필요하다는 의견(70.1%) 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집필하면 계속해서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며 "집필하기 전에 충분히 상의를 하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해야 바로잡아야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공동 집필할 필요없다는 의견이 13.4%가 나왔다. 이들은 "수십년동안 서로의 주장만 하며 악감정이 쌓여 공동 집필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지금, 서로의 이해와 양보로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집필을 이루어져야 후대에는 한일 양국이 갈등없는 이웃국가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1007명으로, 유선전화 ARS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3.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