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으로 향하던 승합차 안에서 5세 아동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0분께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한 어린이집 승합차 안에서 이모(5)군이 뒷좌석에 기대어 엎드린 채 숨져있는 것을 이군의 아버지(3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8시35분께 인솔교사(30, 여)에게 이군을 인계해 어린이집에 보냈고 오후에 이군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결석했다'는 말을 듣고 이군을 찾던 중 어린이집 앞에 주차된 차량 뒷 자석에서 엎드린 자세로 숨져 있는 이군을 발견했다.
이날 함양군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더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안 온도 상승과 산소 결핍으로 이 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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