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통합정수장 상수도관 이음 공사로 일부지역에서 30시간째 단수가 이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단수로 용정동 등 13개동 4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상당구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일부 지역은 복구가 되어 5000여 가구에 달했던 단수 규모가 줄었지만, 완전한 복구는 3일 오후에나 완료될 예정이다.
사고 발생지점은 전날 수도관 교체 공사를 한 곳으로 1일 오후 5시쯤부터 상당구 금천·용암·용정동과 청원구 율량동 등에 수돗물 공급이 원활치 않아 이들 지역 주민들이 30시간동안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민들은 시가 사고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채 수습에만 애를 써서 이러한 늦장대응과 불편함을 일으킨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이승훈 청주시장은 3일 오전 0시경 주민항의가 빗발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대한 빨리 복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누수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소방서 등에 협조를 구해 비상 급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분노한 주민들의 원성은 잦아들지 않자,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오후 안으로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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