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DNP 함유된 식이보충제 위험"…해외 직구 주의 당부
식약처, "DNP 함유된 식이보충제 위험"…해외 직구 주의 당부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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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일 미국 Muscle pharm(사)가 제조한 식이보충제인 'Arnold Iron Dream'을 섭취하고 사망하는 등 중독사고가 발생했다는 해외 위해정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미국 Muscle pharm(사)가 제조한 식이보충제인 'Arnold Iron Dream'을 섭취하고 사망하는 등 중독사고가 발생했다는 해외 위해정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인터넷을 통해 디니트로페놀(2,4-Dinitrophenol, DNP)이 함유된  위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DNP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DNP 함유 식이보충제를 섭취하고 사망한 사고는 영국, 아일랜드,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 10여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이 국내에 수입 신고된 사례는 없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관세청에 인터넷 판매 차단과 통관 금지 조치 등을 요청했다.

앞서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은 DNP가 함유된 식이보충제를 섭취하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DNP 함유 제품 섭취를 즉시 중단할 것을 지난달 21일에 권고한 바 있다.

식약처는 해외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성기능 강화, 근육 강화 등 제품의 경우 유해성분이 함유될 수 있어 구입 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DNP는 1930년대 이전까지는 신진대사 활성과 다이어트 약으로 판매됐으나 섭취 후 불규칙한 심장박동, 체온상승, 탈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