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일본뇌염 경보 발령,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8.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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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보기 암컷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지난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달 28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 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80%를 차지하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 29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며,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0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시에는 긴소매,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생백신과 사백신, 사백신 간 교차접종은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어 비권장한다.
 
한편 19세 이상 일반 성인은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지만,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은 접종완료 할 것을 권유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