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너는 늘 강력한 우군과 함께 걸어가라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너는 늘 강력한 우군과 함께 걸어가라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8.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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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너는 지금 상급학교 진학 시험 응시나 발명대회·경시대회·오디션대회 출전, 때로는 선생님에게 질문하기, 친구에게 돈 꾸기, 이성 친구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소소한 일조차 용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만약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어떻게 할 거야? 보복이 두려워 혼자서 냉가슴만 앓으며 가만히 있을 거니? 아니면 용기를 발휘해서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알리면서 도움을 요청할 거니?

용감한 사람과 겁쟁이의 차이가 뭔지 아니?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이기고 행동하는 사람이고 겁쟁이는 두려움 때문에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야. 너는 어떤 부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니?

용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는 것으로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야. 두려움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어.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고, 공포를 모르는 게 아니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공포를 억누르면서 행동하는 것이지. 용기는 두려움을 떨치고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것이야. 무엇보다 해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지.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면 정면으로 맞서지. 뭔가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과 맞서고 돌진하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말 거야. 실패나 거절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용기를 길러야 해.

인간은 양면을 지니고 있어. 삶을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여러 상황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용감하게 맞서고자 하는 용기도 함께 자리하고 있지.

어려운 일을 시도하고자 할 때에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는 으뜸 요인은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야. 그러면서 "내 능력으로는 안 될 것 같아"하고 생각하면서 각종 이유를 떠올리지. 이는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 에너지를 부정하는 데 써는 것이지.
 
만약 네가 가고자 하는 상급학교 진학 시험을 두려워한다면 이는 네가 기울인 노력에 대하여 확신을 하지 않고 '행여나 낙방하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에서 비롯되어 너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거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너 자신을 완전히 믿는 거야. 주저하지 말고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는 확신에 찬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야 해.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에게 여러 종류의 부탁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을 거야.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할수록 더욱 많은 사람에게 크고 작은 부탁을 할 일도 많아지지. 이럴 때 부탁을 주저주저하는 것은 '거절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야. 

삶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여러 상황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용감하게 맞서고자 하는 용기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용기를 발휘하여 맞서거나 부탁한다고 해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나 거절의 두려움 때문에 애초부터 용기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어.

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이었던 랠프 월도 에머슨은 "두려워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두려움은 반드시 없어진다"고 했어. 용기는 일종의 습관이야. 연습과 실천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덕목이지. 용감하게 행동함으로써 용기를 키울 수 있어.

용감한 사람의 특질 중 한 가지는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정면으로 맞서는 습관이지. 뭔가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과 맞서고 돌진하면 두려움은 사라지지만 두려움 앞에서 뒷걸음치면 두려움이 점점 커져서 삶 전체를 사로잡아 버리고 말지.

용기를 기르는 제일 나은 방법은 꿈을 이루었을 때를 상상하는 거야. 네가 바라는 것을 많이 생각할수록 더 크게 동기 부여가 될 거야. 꿈을 실현해야 할 이유를 더 많이 댈 수 있다면 용기가 용솟음칠 거야. 

용기 있는 사람만이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어. 대단한 용기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용기를 발휘할 수 있어. 유혹에 맞설 수 있는 용기,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정직하게 살아가는 용기 등이지.

용기에 관하여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말한 "언젠가 죽는다고 생각해보라. 무언가 잃을 것에 대해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그대가 진정 원하는 바를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를 떠올리며 너는 늘 강력한 우군인 용기와 함께 걸어가라!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