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도심서 폭탄 폭발, 사상자 발생…사상 최대 규모
방콕 도심서 폭탄 폭발, 사상자 발생…사상 최대 규모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8.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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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오후 7시(현지 시각)경 방콕 폭발현장 ⓒ뉴시스
태국 방콕의 유명 관광지에서 폭탄 폭발로 생긴 사상자가 140여명으로 늘었다.
 
AP등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의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사원 인근에서 지난 17일 오후 7시(현지 시각)경 폭탄이 터져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솜욧 품품무엉 경찰청장은 힌두 사원인 에라완 사원 인근 의자에 설치된 TNT 3kg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파괴력이 반경 100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이 2명, 필리핀인 1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 현장 근처 병원, 현지 경찰 등을 상대로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번 폭탄 폭발은 방콕에서 발생한 것중 최대 규모로,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소규모 테러가 빈발하고 있으나, 수도에서 이슬람 테러는 드문 일이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등 정치 불안이 잦아 방콕 도심에서 소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도 중심가 대형 쇼핑몰 근처에서만 폭탄 2개가 터지는 사건이 있었다.
 
한편 태국 정부는 방콕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 등에 경비를 강화했으며, 국민에게 혼란에 빠지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