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방으로 도난센서 피해 562만원 상당 의류 훔친 몽골인 남매 구속"
"특수가방으로 도난센서 피해 562만원 상당 의류 훔친 몽골인 남매 구속"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8.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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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방지센서를 피해 수차례 의류를 훔친 몽골인 남매가 경찰에 구속됐다. ⓒ뉴시스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도난방지센서를 피해 의류를 훔친 몽골인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매장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남매 사이인 몽골인 A(32)씨와 B(36·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구로구·영등포구·마포구의 대형 SPA 브랜드 매장에서 특수 제작된 가방에 옷이나 신발 등을 넣어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8차례 56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의류에 부착된 도난방지태그를 무력화 시키는 특수가방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방지센서는 의류에 부착된 도난방지태그의 주파수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게 만들어졌는데, 특수가방은 이러한 주파수를 차단하려고 가방 안에 금속성 물질을 넣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남매는 도난방지센터가 설치된 SPA 매장의 경우 넓지만 종업원 수가 적어 감시의 눈길이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매장은 진열대에 빈 옷걸이만 걸려 있다는 점을 뒤늦게 파악하고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려 (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몽골인 남매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훔친 옷들을 몽골에 택배로 보내 비싼 값에 팔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절도에 사용된 특수 가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이들이 수차례 한국에 입국한 전례만큼 추가 범죄 사실을 수사하고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