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캠핑 중이던 한인학생 2명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벽녘 캠핑장 텐트에서 잠을 자던 김(15)군과 리(15)군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사한 대형 참나무가 쓰러지면서 깔려 숨졌다고 18일 보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캠프 경비원이 오전 5시경 사고 지점에서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이들은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학생은 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중학교 동문인 절친사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캠핑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총을 쏘는 소리처럼 큰 소리가 들렸으며 한 여성이 소리를 질러 직감적으로 잘못된걸 느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주원인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나무가 고사해 쓰러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산림청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 약 1200만 그루의 나무가 가뭄으로 고사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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