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 파견…다시 열린 '이란시장'
국토부, 해외건설 시장 개척단 파견…다시 열린 '이란시장'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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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이란의 핵협상 타결 장면 ⓒ YTN 캡쳐

지난달 핵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유일호 장관이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제 제재 해제 이후의 이란 인프라·플랜트 시장 재진출을 도모하고, 아프리카의 진출거점 국가인 알제리·몰타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해외건설 시장개척단 지원활동에 직접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서방 경제 제재 동참 이전까지는 해외건설 수주액 전체 6위, 중동 5위의 중점국가였으나, 경제 제재 동참 후 전체 17위, 중동 8위로 그 위상이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리 기업의 재진출에 청신호가 켜져 우리 기업 진출 재개를 위한 선제적 건설 외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시장개척단은 석유부·에너지부·도로도시개발부 장관, 국영석유공사(NIOC)·국영석유화학공사(NPC) 면담을 통해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살피고, 경제 제재의 단계적 해제 일정에 따라 우리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가스처리·발전 시설 등뿐만 아니라 토목·건축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진출 방안을 중점으로 이란 석유 생산량 증대에 따라 원활한 수송을 위한 교통인프라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동 맞춤형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주택도시장관회의(APMCHUD)에 참석해 항만, 공항, 철도, 교통, 토지개발 및 주택건설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히며 고위급 초청워크숍 개최 및 장관초청 등을 제안한 바 있어,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시장개척단은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업체·시공사 등 민간 기업이 함께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