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커머스] 딜리버리히어로, 요기요에 419억원 투자…韓 배달시장 먹는다
[D-커머스] 딜리버리히어로, 요기요에 419억원 투자…韓 배달시장 먹는다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5.08.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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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가 딜리버리히어로를 통해 약 3500만 달러(한화 419억원 정도)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러로가 한국에 세운 자회사로 볼 수 있다.

25일 요기요는 "지금까지 총 659억원 (미화 약 5500만 달러)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며 "관련 없계 최고 규모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벤처캐피털과 함께 요기요에 255억원이란 거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지속적인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꾀할 계획을 밝히며, 기존의 단순한 배달앱 모델을 뛰어넘어 음식점주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주문 중개 외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실 진짜 무서운 것은 요기요가 아니라 딜리버리히어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2011년 창업한 독일 기반의 회사로 스웨덴 출신의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가 이끌고 있다. 단 5번의 터치로 최적의 음식점을 골를 수 있다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창업 4년 만에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럽을 넘어 호주, 멕시코, 러시아,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며 음식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국내 업계 3위인 배탈통까지 흡수했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 기업으로 알려진 '배달의 민족'과 배달앱 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보도 폰 브라운뮬(Bodo von Braunmühl)는 이번 요기요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하고 성공적인 시장이다. 요기요가 한국의 모든 파트너 음식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 업체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요기요가 서비스 시작 후 2년 동안 매월 2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