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기다려" 하면 기다리는 그 이름 '유기견'
[카드뉴스] "기다려" 하면 기다리는 그 이름 '유기견'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8.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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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하면 기다리겠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이름 '유기견'입니다.
 
"영원히 함께하자"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미안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동물 복지수준이 곧 그 사회의 성숙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봐야 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 임순례 감독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유기 방지를 위해 지난 2008년 부터 시작된 반려동물 등록은 2014년 말 기준 총 88만 8000마리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동물등록제를 오랜기간 시행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은 유기동물 수가 현저히 줄어 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미한 등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동물등록제를 꺼리는 이유? 동물등록방법은 소유자가 ①내장형 마이크로칩,②외장형 마이크로칩, ③등록인식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기견 방지를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가장 효과적이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유자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심지어 유기하려고 마음 먹은 소유자들은 칩을 위조하거나 변조·훼손까지 해가며 반려동물들을 길에 내놓고 있습니다.
 
길에 내어진 유기동물들은 분양되는 경우도 적지않지만 안락사·자연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동물들이 45.7%의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