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남성, 하루만에 검거…또 성폭행 시도
대구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남성, 하루만에 검거…또 성폭행 시도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8.2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자발찌 ⓒ 뉴시스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양 모(34)씨가 지난 26일 오전 3시 40분경 대구 중구 동성로 주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으며, 오전 3시 59분 동구 효목동 도로에서 전자발찌 신호기만 발견됐다.

그는 온라인 게임 동호회원이 사는 부산에 간 뒤 전남 여수를 거쳐 구례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휴대전화를 켰다가 통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27일 오전 3시 10분경 검거됐다.
.

경찰 관계자는 "통신수사로 양 씨 위치가 파악돼 관할 경찰서에 곧바로 검거를 요청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 별다른 연고가 없던 양 씨는 지난 26일 새벽 2시 5분경 경북 구미시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여성을 위협하고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된다.

전과 3범인 양 씨는 지난 2008년 강도상해와 강제추행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3년 초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