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실력이란 꾸준한 노력의 다른 이름이야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실력이란 꾸준한 노력의 다른 이름이야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9.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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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너는 네 꿈의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니? 행여나 재능을 믿고 노력을 덜 기울이지는 않니?
네 주변에 있는 사람을 곰곰이 살펴보면 별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어.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소위 말해 도둑놈 심보야. 감나무 밑에서 손만 벌리고 감이 떨어지기를 아무리 기다려봤자 감이 떨어지겠어?

공부를 예로 들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머리만을 믿고 수업 시간을 건성건성 보내고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거야.

꿈은 땀을 먹고 자라는데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 꿈의 실현은 힘든 과정이지만 성취했을 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야.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어. 모든 성취는 힘겨운 노력의 결과물이야.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성과의 기쁨을 통해서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거지. 꿈을 실현하고 명성을 얻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아.

너는 꿈을 이룬 위대한 인물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이 드니? 재능이 있거나 운이 좋거나 배경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해?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간과하는 거야.
네가 언뜻 보기에는 그렇게 생각이 들지 몰라도 속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지금은 웃고 있어서 편안하게 그 자리에 오른 것처럼 착각하기 쉽지만, 그 과정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던 거야.

꿈을 실현한 운도 우연이 아닌 노력의 필연적인 결과야. 우연한 기회는 준비되어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거야. 노력하면서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선용할 수 없어. 노력의 절대량이 많아질수록 기회를 포착하고,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선용하는 능력이 높아지는 거지.

야구에서의 역전 만루 홈런도 아무나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연히 나오는 것도 아니야. 평소 훈련과 연습으로 갈고 닦지 않으면 나올 수 없어. 마찬가지로 꿈의 실현도 각고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지.
 
노력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야 해. 유익한 일에 시간을 쓰고 필요 없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지. 헛된 노력을 해서는 안 돼. 배에서 노를 젓는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를 저어야지 거꾸로 노를 저으면 안 되는 것처럼 방향을 잘 정해서 현명하게 창의적으로 노력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해.

실력이란 꾸준한 노력의 다른 이름이야.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는 '위대함을 낳는 매직 넘버,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어.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며 그 연습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거야. 1만 시간은 대략 하루에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아.

강하게 열망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반복은 힘들고 재미가 없기에 지속하기란 쉽지 않아. 진정으로 인생을 걸겠다고 작정한 분야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인내력을 발휘하면서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탁월한 경지에 접어들게 될 거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야. 천재적인 사람도 꿈을 실현하려면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해. 진정한 천재는 노력이라는 평범한 자질을 높이 사면서 창의적으로 노력하여 성과를 창출해내는 사람이야. 

물을 끓이는 경우를 생각해봐. 섭씨 0도의 찬물을 주전자에 넣고 끓이면 100도가 넘어야 끓으면서 증기 에너지가 발생하지. 99도에서도 0도와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얻을 수 없어. 그 차이가 99도나 되는데도 말이야. 불과 1도만 넘어 100도가 되면 물이 끓으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지.

99까지 노력을 기울이고도 마지막 1을 더하지 못해 성취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돼. 최선을 다했다고 싶을 때 한 번 더 노력의 고삐를 당겨!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