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장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한·멕시코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2008년 이후 중단 상태인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멕시코 외교부 클라우디아 루이스 마씨유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멕시코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의 중남미 최대교역국이 멕시코임을 감안해 양국 간 투자와 교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장관은 한·멕시코 양국이 지난 2005년 9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심화해 오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양 장관은 중견국 간 협력 메카니즘인 믹타(MIKTA)가 국제무대에서 대테러기후변화·개발협력 등 여러 의제에 공동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멕시코는 우리와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중남미 33개 국가 중 핵심 우방국이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