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생각하는 부자 기준, 평균 자산규모 '109억원'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 기준, 평균 자산규모 '109억원'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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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되는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되는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일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 은행 PB고객 10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 자산규모를 평균 109억원(중간값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자산이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지난 2013년 59%에서 지난해 51%로 하락해 '부자의 기준'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자의 기준은 높아져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은 최소 74억원, 30~50억원 미만은 129억원, 50~100억원 미만은 153억원, 100억원 이상은 215억원을 보유해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국내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 47%, 금융자산 53%로 구성돼 있으며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작년에는 44%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이 부를 축적한 방식을 보면, 재산소득 40%, 근로소득 29%, 사업소득 24%, 기타소득 7% 순이었다. 재산소득은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보다 2%p 높아진 반면 은퇴한 부자들이 늘면서 근로소득은 2%p 낮아졌다.

현재의 부와 지위를 얻는데 인맥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는 부자들은 절반 이상인 53%였다.

이들은 평균 2.8개의 정기적인 모임에 참석했고, 대학교 동문(19%), 초·중·고 동창(14%) 등에게 실질적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