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국철 폭로, 철저히 밝혀 배후 찾아내야"
자유선진당, "이국철 폭로, 철저히 밝혀 배후 찾아내야"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1.10.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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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0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신재민 전 차관이 검찰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뒤늦게 수사에 발동을 거는 검찰의 태도가 영 석연치가 않다”면서 “검찰은 의혹에 함께 휘말린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에도 적극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달 하순 이 회장이 폭로한 직후만 해도 수사거리가 안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검찰이었다. 갑자기 바뀐 검찰의 태도가 불신을 부추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지난달 말 대통령이 ‘측근비리’를 더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지시해서인가? 아니면 이국철 회장이 SLS그룹 관련의혹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전현직 검찰 고위관계자가 연루된 사건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해서인가”라고 반문하고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면 이런 불신은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국철 회장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입각해 밝혀낼 것은 밝혀내고 처벌할 것은 처벌해야 한다”면서 “한 손으로는 뇌물을 건네면서 다른 손으로는 비망록에 적어 넣는 파렴치한 행태에도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