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저가 아방궁이면 이명박 대통령 사저는?
노무현 사저가 아방궁이면 이명박 대통령 사저는?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1.10.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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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가기 위해 사들였다는 내곡동 땅에 대한 청와대의 변명이 군색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리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내곡동 부지매입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원내대변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내곡동 땅에 대해 ‘투기와 관련된다든가 새로운 이익을 취한다든가 하는 상황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변명을 해도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무슨 땅 거래가 그리 복잡하고 어수선한지 한지 뭐하나 투명한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발 상식에 입각해서 말하라고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부동산실명법위반이라는 불법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노무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아방궁이니 노무현 마을이니 타운이니 매도했던 한나라당 인사들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되묻는다. 그들의 후안무치함에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차제에 청와대 경호처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 경호원들 체력관리는 청와대 연무관을 이용하면 될 일”이라면서 “청와대에서 얼마든지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인데 체력관리시설동을 비롯한 경호시설이 648평이라니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행태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혈세로 초호화 사저에 초호화 경호시설까지 덤으로 가지려는 속셈이라면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면서 “이리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내곡동 부지매입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