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불법의혹 내곡동 사저, 이대로 덮을수 없다"
선진당, "불법의혹 내곡동 사저, 이대로 덮을수 없다"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1.10.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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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9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사저를 마련하는 데 실수와 오해가 있었단다”면서 “실수나 오해를 받는 국가기관이 대통령을 보좌한다니 나라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사저와 경호부지 매입과정에서 비리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으니 그 뻔뻔스러움에 경악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이 관련된 일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우선 당장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물쩍 넘기려 해서는 내곡동 사저의 불씨는 결코 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자해지라고도 했다. 불을 붙인 당사자,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꺼야 한다”면서 “그리하지 않는다면 가을 찬바람에 불똥이 연말정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내곡동 사저 신축계획을 누가 추진했는지, 추진 과정에서의 불법과 탈법을 왜 사전에 인지하고 시정하지 않았는지를 모두 밝혀내야 한다”면서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벌어진 거짓말 행진도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명제 위반과 편법 증여, 국가예산 전용 등 온갖 추악한 비리가 드러났다. 부동산 투기꾼에 못지않은 솜씨가 발휘된 흔적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내곡동 사저 불법의혹을 이대로 덮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