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건강관리법
수능생 건강관리법
  • 황승민기자
  • 승인 2011.10.1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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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많이먹고 간단한운동 필수
커피·패스트푸드 “수험생엔 毒”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환절기인 요즘 컨디션에 따라 수능점수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수험생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수능생은 활동량이 적고 정신적 활동이 활발하면서 체력적 소모가 많다. 게다가 극도의 긴장감으로 체력소진이 빠르다. 건강관리는 긴장을 풀어주어 수험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게 하는 방법과 체력을 보강해주는 음식 섭취로 갈린다. 또 간단한 운동이나 체조를 통해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수험생들의 하체 울혈을 풀어주고 뇌 활동을 자극해 기능을 촉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영양문제는 그렇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요즘은 과거와 다르게 과도 하리 만치 영양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체조 수험생 능률 향상 도와

수험생들의 운동량은 가볍게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과도한 신체운동은 자칫 신체리듬을 깨고 두뇌로 올라가야 할 영양소를 신체에서 소비해 두뇌 활동저하를 가져 올 수 있다.
적당한 운동으로는 전신 스트레칭과 줄넘기, 가벼운 달리기, 빨리 걷기 등이 권장된다. 헬스클럽 등에서 과도한 기구 운동은 금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높이고 근육을 긴장시켜 몸속에 젖산을 쌓이게 해 쉽게 피곤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팔굽혀펴기, 물구나무서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반복 운동이 좋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자칫 발생 할지 모를 운동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가벼운 운동이라도 사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자칫 인대나 근육을 다쳐 막바지 정리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

뻐근한 부위 지압 마사지로 풀어야

운동으로 하루의 컨디션을 조절한다면 공부 중간 짬을 내서 할 수 있는 마사지나 지압도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좋은 운동법이다.

특히 바른 자세의 공부습관은 장시간의 공부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수험생은 주로 눈과 머리, 목, 어깨근육 등의 긴장으로 뻐근함이나 경미한 고통을 호소한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 허리통증과 팔 통증을 쉽게 느낀다.

이럴 땐 통증부위를 손으로 두드리거나 지압형식으로 누르는 것이 좋다. 또 기지개를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거나 의자에 앉은 채 ‘전후좌우’ 천천히 허리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어깨 근육을 마사지 하고 목 앞쪽과 양쪽으로 홈이 파인 ‘흉쇄유돌근’을 번갈아 마사지 하면 비염이나 축농증에도 좋다. 졸음이 심 할 때는 무조건 참을 것이 아니라 뒷머리와 목의 연결부위에 있는 ‘풍지혈’과 어깨의 ‘견정혈’을 눌러주면 잠을 물리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에 피가 몰리는 현상은 물구나무서기나 요가자세 중 브릿지 자세를 해주면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 두뇌기능 활성화 유도

수험생에게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하는 보약이다. 두뇌는 아침에 적절한 혈당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하루 동안 학습능력에 부정적이다. 암기력이 저하되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에게는 아침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다.

하지만 아침이 좋다고 과식하면 금물,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야참이나 저녁식사를 많이 먹는 것도 자제한다. 숙면을 방해하거나 아침 컨디션을 방해 하므로 소식이 좋다.

골고루 적게 먹는 게 최고

그렇다면 먹는 것은 무엇을 먹어야 하나. 뇌기능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무기질인 칼슘, 칼륨, 철분, 아연, 셀레늄, 요오드 등은 우유, 시금치, 당근, 미역류, 다시마, 생선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음식은 소금보다 식초로 맛을 내는 게 좋다. 소금은 신장과 뇌 기능을 떨어뜨리지만 식초는 새콤한 맛으로 뇌를 자극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수험생이면 무조건 페스트푸드는 피해야 한다. 페스트푸드는 과도한 당분이 포함돼 있어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 소금, 설탕 등 인공첨가물이 많아 뇌 세포기능을 떨어뜨리고 영양배합이 불균형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안된다.

많은 양의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을 먹게 되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돼 위벽을 헐게 해 속이 쓰릴 수 있다.

칼슘은 뇌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강화시키지만,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뇌세포를 흥분시키므로 우유, 치즈, 멸치, 새우등을 지나치게 먹으면 수험생에게 해로울 수 있다.

또 과도한 바나나, 땅콩의 섭취는 뇌 내 호르몬을 교란하거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게, 새우 등 갑각류는 졸음을 유발하고 뇌 기능을 둔감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수학이나 어려운 과목을 공부 할 때는 멀리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