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핑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비적 업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핑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비적 업적'
  • 정수인 기자
  • 승인 2015.10.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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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조성진 ⓒ뉴시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폴란드 제17대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된 것으로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 번씩 열리며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쇼팽의 곡만으로 연주를 펼친다.

이번 콩쿠르는 18~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올랐고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쟁했다.

쇼핑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 결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최초로 조성진은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받는 기념비적 업적을 세웠다.

이번 콩쿠르 입상자들은 오는 21∼23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를 진행한 뒤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 순회 공연을 한다. 한국에서는 내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차지했으며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데일리팝=정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