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폐럼, 하루 사이 10명 늘어..원인은?
건국대 집단폐럼, 하루 사이 10명 늘어..원인은?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10.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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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쇠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뉴시스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건국대학교에서 일어난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21명에서 하루사이 10명이 늘어나 총 3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동물실험실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건물이 폐쇄됐으며 환자들을 격리 조치해 치료중이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자와 건물 내 환경검체를 채취해 질본 등에서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한 소견은 파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까지 1~2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본은 브루셀라균이나 호흡기 세균, 메르스 검사 까지 실시했지만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상적인 감염성 병원체가 아닌,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등으로부터 집단적인 감염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확인됐다. 지난 25일 해당 건물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한 대기업공개채용 시험이 진행된 장소가 해당 건물로 밝혀지면서 질본은 공채에 참여한 500여명에게 폐렴 증상이 생기면 신고하도록 개별 연락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