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재보선 참패, 국민의 심판 받아야"…文 대표 사퇴 요구
조경태 "재보선 참패, 국민의 심판 받아야"…文 대표 사퇴 요구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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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말고 이 시점에서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 3선인 조 의원은 당내 대표적 반문(반문재인)인사로 "문 대표의 '이기는 선거' 공약이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당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라고 거친 표현도 서슴치 않고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4·29 재보선에 이어 10·28 재보선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처참한 재보선 결과에도 문 대표는 낮은 투표율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텃밭인 전남 신안에서 3위를 기록했고, 문 대표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는 여당 후보에 20% 넘게 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여당 대표보다 지지율이 낮은 야당 대표가 어떻게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는가"라며 덧붙였다.

앞서 당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조 의원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로 지목, 강력한 조치를 당에 요구했으며 이과 관련해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