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방문판매원 99%, 월 30만원도 못 받아…상위 1%, 월 300만원 이상
후원 방문판매원 99%, 월 30만원도 못 받아…상위 1%, 월 300만원 이상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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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단계 판매 대비 후원 수당 지급 분포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화장품·정수기 등을 파는 후원 방문판매(이하 방판)원 99%가 월평균 3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 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2852개 후원 방판업자의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후원 방판이란 방문 판매 및 다단계 판매의 요건에 해당하며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수당을 지급하는 판매 형태를 말한다.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7492억원으로 2013년도(5029억원) 대비 49%, 판매원 1인당 연간 평균 수령액은 362만원으로 2013년도(263만원) 대비 37.6% 증가했다.

이 중 상위 1%인 2100명의 1인당 연평균 수당은 3613만원, 월 300만원 가량이었지만 나머지 99%는 1인당 연평균 334만원(월 27만800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후원 방판업자로는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본사와 LG생활건강 대리점, 김정문알로에 대리점 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본사와 소속 대리점이 모두 후원 방판업자인 경우가 1115개, LG생활건강, 풀무원건강생활 등 소속 대리점만 후원 방판업자인 경우가 1676개다.

아이기스화진화장품, 미애부 등 별도의 소속 대리점이 없는 독립 후원 방판업자인 경우도 61개로 집계됐다.

총 판매원 수는 32만2000명으로 2013년도(31만8000명) 대비 4000명 증가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