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4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서 직면한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올해 대풍으로 인해 남아있는 쌀 재고량도 140만톤 정도"라며 "쌀 생산량이 내년 소비량보다 50만톤 가까이 많을 것이고 내년 한국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도 40만톤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우리 농촌은 쌀값 하락 때문에 큰 고통을 받고 있고, 수매량도 줄어들면서 농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변동직불금에 수조원의 재정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북한은 올해도 가뭄으로 인해 부족한 곡물이 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도 새로운 변화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쌀 재고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쌀 재배면적을 축소하고, 대체작물을 재배하는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