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설악산 '토왕성폭포' 비경 45년만에 일반인에 공개
[K-관광] 설악산 '토왕성폭포' 비경 45년만에 일반인에 공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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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왕성 폭포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10대 비경 중 하나인 토왕성 폭포의 비경을 45년만인 이달 말부터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5일 설악산 국립공원 토왕성폭포의 비경을 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를 개설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후 45년만에 이달 말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일시는 기상사정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으로 예정일인 21일보다 며칠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단은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구간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약 400m 연장하여 토왕성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전망대를 설치했으며 이곳을 연중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이 곳 탐방로 이외에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직접 가는 방향은 낙석, 절벽 등 위험지역이 많아 통제가 지속된다.
 
지난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성(제96호)'로 지정된 토왕성 폭포는 위험지역이 많아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없어 그간 겨울철 빙벽대회 동안만 참가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로 총 길이가 320m의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連瀑)이다. "석벽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지는 것 같고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듯 하다"는 평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폭포다.
 
공단은 이번 토왕성폭포 공개를 위해 출입금지 구역의 명승에 대해 관람방안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재현상변경을 통해 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 구간에 탐방로를 연장하여 개설했으며 육담폭포 출렁다리도 32년만에 지난 7월 재정비를 완료, 비룡폭포와 연계되는 명품 탐방로를 조성한 바 있다.
 
공단은 이번 공개로 아직 출입통제 구간이 남은 용아장성과 만경대 2곳이 내년 공원계획변경 및 문화재현상변경 등을 관련기관가 협력해 용아장성을 조망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악산국립공원 백상흠 소장은 "이번에 개설한 전망대로 육담폭포를 시작으로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명품 탐방로가 탄생했다"며 많은 탐방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