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앙코르 거듭하며 '장기흥행' 시동
뮤지컬 '시카고', 앙코르 거듭하며 '장기흥행' 시동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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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 리허설 공연 중 록시하트(아이비 분)와 빌리 플린(성기윤 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 리허설에 주연배우 6명이 참여해 하이라이트 부분을 열연했다.
 
이날 배우들은 돈독한 팀워크로 멋진 공연을 펼쳤다. 특히 2000년 초연부터 출연한 최정원, 성기윤, 전수경과 2007년부터 마마역을 맡아온 김경선 등 초연 때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은 한국팀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미국, 영국에서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보고 에너지를 받았다"며 "더욱 멋진 공연으로 빨리 찾아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원과 함께 오리지널팀 공연을 관람한 아이비도 "그동안 내가 연기해온 록시는 너무 얄밉게 보였다. 원작을 보니 록시는 사랑스러운 역할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 다시 무대로 돌아온 마마 역의 전수경은 "시켜만 주신다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작품이 '시카고'"라면서 "앙코르를 거듭하며 빛을 잃어가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나사가 조여지면서 좀 더 쫀쫀해지는 작품이 있는데 '시카고'가 그렇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에서 합창과 군무를 맡는 앙상블로 출연을 시작한 빌리 플린 역의 성기윤은 "매번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뮤지컬 시카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는 기발한 스타중 한 명이자 대표적인 안무가 겸 연출가 밥 파시에 의해 초연돼 브로드웨이에서 7835회 이상 공연되며, 지난 2014년 11월에는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2번째로 롱런하는 공연으로 등극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 어느덧 12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해 무대에 섰던 멤버로 다시 돌아왔다. 
 
한편 서울에서 98회 공연되는 이번 무대에는 '벨라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역에 아이비, 그리고 '빌리 플린'역에 이종혁과 성기윤,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 등이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오는 2016년 2월 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