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성형 공화국'
[카드뉴스]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성형 공화국'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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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외모지상주의는 위험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도?', 과도한 성형수술 및 그로 인한 부작용 피해가 속출하면서도 여전히 강남구 신사동 지하철역 등에서 성형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성형광고는 2011년 618건에서 2013년 4389건으로 7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법상 신문, 잡지, 교통시설(지하철역, 지하도 등), 교통수단(버스, 택시 등) 등을 통한 의료광고는 대한의사협회 등을 통해 사전 심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형시술은 국민건강보험법상 비급여 항목으로 일반적인 의료행위와 달리 안전성, 유효성 등이 입증 되지 않아도 의사의 책임하에 시술이 가능합니다.
 
최근 교통수단에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의료서비스, 특히 미용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한 광고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국민건강의 보호를 위해 도시철도의 역사나 차량 등에서 이루어 지는 광고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11월과 12월의 성형외과는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수능이 끈난 후 '대목'을 맞이했기 때문, 분별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은 상술에 희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굴레에 갇혀 앞을 볼 수 없는 사회는 어둡기만 합니다. 문제성 홍보수단에 대한 조속한 의료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