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노년플래너, 고령화 따른 '노인의 재사회화' 돕다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노년플래너, 고령화 따른 '노인의 재사회화' 돕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2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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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이하는 노년, 100세 시대를 맞이한 시대에서 알찬 노년을 실현시키다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노년플래너 ⑯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노화가 늦춰지고 생명 연장도 실현돼 인류는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우리나라도 평균 수명이 80세에 육박할 만큼 오래도록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 모두 처음 맞이하는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막막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주어진 노년을 착실히 준비해 인생의 마무리를 멋지게 보내도록 돕는 직업이 '노년플래너'다. 이들은 고객에게 노후 건강관리법, 자손과의 인간과계, 노후설계 등에 대해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노년을 맞이한 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컨설팅을 도와주는 노년플래너 (출처=pixabay)
노년플래너의 역할을 세부적으로 보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스스로 죽음을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유산상속, 유서쓰기, 존엄사에 대한 내용 등을 제공해 죽음을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조언을 비롯해 자산관리법, 건강유지법, 인간관계 유지법 등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조언을 제공한다.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실업을 막기 위한 신직업의 일환으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노년플래너의 자생적인 수요 창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50대만 되도 은퇴 걱정을 해야 하며 이들은 능력이 있어도 적합한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노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에 이들에게 재사회화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원하는 청년들이 도전한다면, 상담에 대한 경력을 쌓고, 미래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