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의 '안전지대' 제시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의 '안전지대' 제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1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시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의 주변 환경에서 '위험 요소' 최대한 제거해 '안락함' 제공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⑲

아이들은 위험을 쉽게 인지하지 못해 언제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찰나의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이처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은 자칫 사고가 발생하면 그 흉터는 평생의 낙인으로 찍힐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아이들을 위협하는 요소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가운데 영유아가 집안에서 다치지 않도록 여러 물리적 환경을 지적해주고 필요한 물품을 설치해주는 이들이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이다.

▲ 영유아의 잠재적인 위험요소까지 제거해주는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출처=pixabay)

이들은 가정을 방문해 집 내·외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장치와 시설물 등의 설치 및 안전사고 예방법을 알려준다.

이들의 대상은 상대적으로 위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생후 6개월에서 2세까지의 영유아로, 가정을 방문해 의뢰인과 함께 안전조사를 실시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파악한 뒤, 안전장치 설치를 포함한 견적을 제시하고 집의 가구나 구조를 고려해 필요한 물품과 안전장치를 설치해준다.

미국에는 관련 업체가 100~150 곳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업체에서 영유아 안전사고, 안전진단, 장치설치에 대해 3개월 정도의 교육을 실시하고 6개월의 숙련기간을 두고 있다. 특히 직접 눈으로 위험요소를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를 낳고 키워 본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에도 아기안전띠, 보호망토, 안전시트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있으나 주로 판매점이나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형태일 뿐 가정을 방문한 맞춤 서비스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

간혹 영유아안전장치나 관련 용품 판매업체에 소속된 인력이 제품설치를 위해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을 방문해 조언하는 경우도 하지만 이는 부가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신직업 창출의 한 방안으로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의 민간 수요를 장려하고 있다.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아동 발달 등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분야들을 공부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지식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는 '절대 안전지대'가 없는 만큼 상시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여주는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 한 가정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