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추억의 뷰티 트렌드 알아보기
'응답하라 1988', 추억의 뷰티 트렌드 알아보기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12.1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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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속 뷰티 아이템 2015년 어떻게 달라졌나?

IT, 산업, 유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우리 삶에 다양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뷰티산업도 예외는 아니며 오히려 나날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 충족에 부합한 차별화된 색다른 제품 등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의 변화는 대부분 드라마를 보면 잘 파악할 수 있는데 '응답하라'시리즈의 경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트렌드의 변화를 돌아보기에 충분하다. 

최근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경우 지난 1988년 서울의 따뜻하고 정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드라마 속에서도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디테일을 살린 소품을 은 물론 '그 시절' 뷰티 트렌드와 아이템까지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드라마 방영 전 88년도 스타일의 '메이크업'과 '헤어' 그리고 '패션' 편이 티저 영상으로 제작될 만큼 '응답하라 1988' 속 뷰티 아이템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이자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시대를 불문하고 한결 같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지난 1988년과 2015년의 27년여 간의 시간 동안 뷰티 아이템들의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헤리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tvN캡쳐
헤어롤·분무기→헤어 컬러로 

'응답하라 1988'의 첫 번째 티저 영상에는 거울 앞에서 앞머리 컬을 만드려 애쓰는 성덕선(혜리 분)의 모습이 담겼다.

헤어 컬 만들기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외출 전 가장 공들이는 일 중 하나로 80년대 여성들은 티저 영상 속 혜리처럼 헤어 롤을 말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등 분주한 아침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당시 여성들은 원하는 크기와 방향의 컬이 나오지 않아 뽀글뽀글한 '아줌마 파마' 머리를 하고 집을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2015년의 머리 셀프 손질은 다양한 헤어 기기의 등장으로 훨씬 수월해졌다. 고데기에 이어 최근에는 자동으로 컬을 만들어 주는 헤어 컬러가 등장해 여성들의 머리 손질 고민과 시간을 대폭 줄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관리, 방문 마사지→셀프 뷰티 디바이스

'응답하라 1988' 8회에서는 이일화(이일화 분), 김선영(김선영 분), 라미란(라미란 분) 세 사람이 화장품 회사 직원을 집으로 불러 마사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화장품 종류도 몇 없었던 시절, 방문 판매 마사지는 살림에 지친 여성들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작은 사치' 였다.

예전보다 여유로워졌지만 마사지는 여전히 여성들에게 '사치'의 영역이다. 전문 에스테틱을 찾아가자니 비용도 많이 들고 바쁜 와중에 매번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여성들에게 '홈 케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다. 최근 광채 스킨 클렌징은 물론 탄력 라인 마사지와 생기 아이케어까지 한 개의 제품으로 가능한 뷰티제품이 많이 나왔다.

이같은 제품들은 비싼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하루 5분이면 딥 클렌징부터 탄력 마사지, 눈가 관리까지 가능하게 한다.

점점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 가는 뷰티 디바이스들은 여성을 위한 뷰티 케어를 사치의 영역에서 보다 스마트한 일상의 영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헤리가 맥죽로 머리를 감고 있다. ⓒtvN캡쳐
셀프 염색 맥주·과산화수소→기능성 염색약

'응답하라 1988'에서는 과산화수소로 머리를 탈색한 친구가 부러워 맥주로 머리를 감는장면이 나오는데 맥주나 과산화수소의 약산성 성분이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앗아가 탈색을 유도하기 때문인데, 이들은 탈색 작용을 하면서 모발 속 수분 역시 빼앗아가기 때문에 모발이 윤기를 잃고푸석푸석하게 된다.

2015년 현재, 시중에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쉽고 간편하게 셀프 염색을 가능하게한 크림타입부터 버블타입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맥주나 과산화수소로 머리를 감았던 과거와 달리 손쉽게 미용실에서 염색한 것과 같은 퀄리티로 다양하고 섬세한 모발 염색이 가능해 진 것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