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운동화 제품별 내구성 가지각색…최대 8배 차이
아동 운동화 제품별 내구성 가지각색…최대 8배 차이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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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등 물에 젖은 후 건조하며 오염이 발생한 뉴발란스 제품 ⓒ한국소비자원
스포츠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아동용 운동화의 내구성이 제품에 따라 최대 8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물에 젖은 후 마르면 오염이 발생하는 등 품질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기능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반복 마찰로 운동화 밑바닥이 마모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프로스펙스와 나이키 2개 제품은 만 회 마찰에도 겉창이 남아 있었지만 르카프는 1200회, 휠라는 1600회 만에 겉창이 마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마찰로 신발 표면이 손상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는, 리복과 휠라, 프로스펙스와 푸마, 아식스와 아디다스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튼튼했지만, 뉴발란스 제품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미끄러짐 평가에서는 뉴발란스는 마른 바닥에서, 르카프는 젖은 바닥에서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은 반면 나이키의 MD 러너 제품은 마른 바닥과 젖은 바닥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잘 미끄러졌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뉴발란스' 제품은 물에 젖거나 손세탁 후 마른 상태에서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소비자원은 아동용 운동화를 선택할 때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내구성과 미끄러짐 정도, 세탁 가능 여부와 같은 실용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동용 운동화 사용 중 유의할 점으로는 뒤꿈치를 꺾어 신지 않고 올바로 신는 습관을 지도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운동화를 관리할때 "이물질은 신속히 얼룩을 제거한 뒤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고, 장기간 보관시 신문지를 뭉쳐 신발 안에 넣어주면 습기 제거는 물론 형태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