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취미활동으로 수익 창출한다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취미활동으로 수익 창출한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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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동영상 제작, 하나의 직업으로 발전…사업자와 광고 수익 공유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지난해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4년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차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6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㉓

개인이 직접 만든 저작물을 뜻하는 UCC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취미활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동영상 사이트 Youtube(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업로드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자, 기업으로부터 광고 제의를 받아 뜻하지 않게 높은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이처럼 1인 콘텐츠 제작은 취미활동으로 인식돼 왔으나 해외에서는 이미 이를 통해 Youtube 등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퓨디파이는 4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조회 약 90억 건, 연간 수입이 830억원에 달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유트브와 같은 광고기반 플랫폼에 업로드해서 구독자를 확보하고 광고기반 플랫폼 사업자와의 광고 수익 공유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을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로 부르고 있다.

▲ 광고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출처=pixabay)
국내에서도 SNS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스타 '김이브'와 '대도서관' 등이 수천만원의 월 수익을 창출하는 등의 사례가 있고, 이같은 포맷을 바탕으로 MBC에서 방영중인 '마이리틀텔레비전'도 큰 사랑을 받을 만큼 청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직업으로서 인식이 부족하고 수익모델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창의적인 인재 발굴과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유통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콘텐츠 창작 공모전 등을 통해 신(新)한류를 이끌어 나갈 1인 창작자 육성을 추진하는 등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 육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크리에이터 지원센터 확대 추진과 포털, 방송사를 연계하는 네트워크 'TV창조채널'을 통해 실험적·창의적 콘텐츠 확산 및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 E&M 등 민간주도 2개소의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정부지원 융합형 콘텐츠 창작자 지원센터 1개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단순히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미디어콘텐츠크리에이터는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인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