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 "서울시민도 부러워하는 살기좋은 김포 만들것"
[인터뷰]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 "서울시민도 부러워하는 살기좋은 김포 만들것"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1.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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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부터 장관, 도지사를 거치면서 일해 온 경험 전부 김포위해 쓰고 싶다"

 

▲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데일리팝과의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김두관 김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다.

김두관 후보는 일반적인 정치인들과 달리 등록금 28만원이 없어 서울에 있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전문대를 선택할 정도로 가난하고 힘든시절을 보내는 등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가장많이 언급되고 있는 금수저, 은수저 등 수저계급론'에서 말하는 '흙수저'를 물고 테어났다.

이같이 말뿐만이 아닌 실제 서민의 삶을 직접 살아왔던 김 후보는 자연스럽게 희망이없다고 여기며 신음하는 이시대의 흙수저들이 '금수저보다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정치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어려운 자신의 환경에 좌절하기보다 잘 극복해내는 방법을 찾으려 스물아홉 나이에 빗자루를 들고 매일 마을을 쓰는 이장을 시작으로 지역 신문인 남해신문 발행인에 이어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장관, 도지사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이 남다른 가치관과 경력을 가진 김 후보자에게도 김포는 쉬운 지역이 아니었다.  김포는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지역색이 강한 만큼 잘 알지 못하는 외지사람으로 인식된 김 후보자를 경계했고, 지난해 7.30 김포 재보궐선거에서 김 후보자는 쓴 고배를 마셨다.

이 당시 많은 김포시민들 중 대다수가 김 후보자가 김포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김 후보자는 오히려 김포시 전역을 도보로 순회하며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 현안들을 살피며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현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김포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인 활동을 강행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김포시민들도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해 '김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김 후보를 격려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에 김 후보는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뒤쳐져있고 반대로 그걸 뒤집어서 보면 발전잠재력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며 김포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김포는 전세를 살다 자기집을 사기위한 상황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약 28만 가량의 외부인구가 유입되는 등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고, 그만큼  김포를 내 고향처럼 가족처럼 여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김두관 후보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총선에 임하고 있는지 김포시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낼 생각인지 데일리팝이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으며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신지요?

A. 정치에 뛰어든 이후에도 당선보다 지역주의 극복의 가치를 택했기 때문에 낙선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고, 덕분에 아내가 양품점, 식당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살았기 때문인지 '공정함'에 대한 가치 실현을 추구해 왔고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위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 요즘 청년들 말로 '흙수저도 금수저보다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제 좌우명 역시 백성은 가난한 것을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것을 근심한다는 뜻을 가진 '불환빈 환불균'입니다.

Q. 누구보다 서민들의 삶을 잘 아는만큼 지역주민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저는 현장맨입니다. 처음 시작부터 현장에서 시작했고 장관 시절이든 도지사 시절이든 늘 현장을 찾았습니다. 문서로 보고 이야기로 듣고서도 현장을 꼭 찾아 답을 구했습니다.

김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행사장 등에 대한 방문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든 어디서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해 왔고, 김포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자 2014년과 2015년 김포 전 지역으로 도보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아파트 연합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과는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현안과 관련해서 현장을 방문해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보다 깊이 김포의 현안과 미래비전을 연구하기 위해 김포미래발전연구원을 개원하고 3차례의 정책발표회도 가졌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중앙 정부의 장관이나 차관도 만나고 국회의원 및 정당 관계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만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해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으로 인해 한강 시네폴리스 조성 사업이 지연되고 주민들의 양도세 부담 문제가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 김관영의원에게 개정안 발의를 요청했고 지난 해 12월 2일 통과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봄에는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환경보전방안 관련 문제로 환경부 차관을 만나 협의했고, 장기동 뉴스테이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 장관 및 국회의원을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데일리팝의 인터뷰 중 김포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Q.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 낙선하시고 김포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오히려 20대 총선 출마 소식을 알린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A. 지난 7.30 재보궐 선거 당시 많은 시민들께서 김포를 떠날 것이라는 걱정과 우려를 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속드렸던 데로 지난 1년 반 김포를 제 2의 고향으로 삼아 김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 한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셨던 분들도 이제는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십니다.

김포시민들께서 저에 대해 갖는 기대를 잘 알고 있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이장부터 장관, 도지사를 거치면서 일해 온 저의 경험을 김포를 위해 쓰고 싶습니다.

Q. 출마를 결심한 만큼 김포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포는 어떤 지역이며,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A. 김포의 가장 큰 현안은 이른 바 '쌍교'라 불리는 교통과 교육입니다. 하지만 저는 김포의 미래 비전 차원에서 '교류'를 덧붙여 '3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과 교육이 김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김포의 미래 먹거리는 교류에 있습니다.

김포는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의 개풍군과 인접하고 서울, 인천, 일산, 파주 등 거대도시들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김포의 미래는 남북한 교류, 이웃 대도시들과의 교류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난 9월 '한강 하구 전략 프리존(Free Zone) 시티' 건설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강 하구는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의해 DMZ나 NLL과 달리 민간 선박이 통행 가능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자유로 건설용 골재채취선 진출입이나 한강하구 표류 황소 구출 등 민간 선박이 통행한 사례도 있습니다.

프리존 시티는 남한의 김포-파주-강화 지역과 북한의 개풍-연안 지역에 경제교류-문화교류-행정통합의 3단계를 통해 남북교류의 평화지대를 건설하는 구상입니다.

김포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가깝고 서울, 일산, 파주 지역과 인접해 국내외 교류를 통한 영상.출판.문화 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큽니다. 한강 평화로 건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및 MICE 벨트 조성 구상 등 교류를 통해 김포의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가 고촌 현장답사를 나갔을 당시의 모습

Q. 김포가 인근에 있는 일산, 부천, 파주 등에 비해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시민들께서 김포의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 동안의 김포는 '지지부진'과 '정체'의 김포였다고 한탄하기도 하십니다. 김포는 전통적인 농업도시이자 군사도시로서 각 종 규제로 인해 발전에 제약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조정하고 풀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가 큽니다. 낮은 재정자립도나 규제로 인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적고 현안사업에 있어 도비와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 남북 교류 활성화 및 군사적 긴장 관계를 해소해야 하고 이는 중앙정부 및 각 국의 지도자들과 협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여소야대의 정국에서도 지방자치단체 평가 1위, 중앙정부부처 평가 1위, 수많은 벤치마킹의 사례를 만들었던 저의 경험과 정치력을 김포를 위해 쓰겠습니다.

Q. 현재 김포 지역은 구도심과 한강 신도시의 발전 격차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김포는 김포 전체의 상대적 박탈감만큼 신도시에 대한 원도심 주민들의 박탈감도 심합니다. 신도시 주거환경 및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이런 내용을 담아 '백년의 거리 도심재생 프로젝트' 정책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원도심인 북변동 일대는 김포초등학교를 비롯해, 김포향교, 김포성당, 김포제일교회, 김포5일장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또한, 구도심의 교통편의를 위한 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를 추진하고 한강시네폴리스 등과 연계하는 문화컨텐츠 산업, 컨벤션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갈 것입니다.

Q. 김포시 국회의원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김포를 만들고 싶은지 전체적인 청사진에 대해 정리해 주십시오.

A. 제가 꿈꾸는 김포는 '서울보다 살고 싶은 김포', '수도권 교류의 중심지 김포'입니다. 우선적으로 시민들께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교통과 교육'의 문제부터 해결할 것입니다.

▲각 지역 간 버스노선 합리화 및 증차 추진 ▲3축 도로 및 시도 1호선 건설로 국도 48호선 교통량 분산 등으로 시민의 교통 불편부터 해소할 것입니다.

교통과 함께 교육에도 힘써 '공교육의 도시 김포'로 만들 것입니다. 지난 11월 2번 째 정책발표에서 밝혔듯이 김포교육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서울에서 밀려나 어쩔 수 없이 사는 곳이 아닌 서울시민도 부러워하는 살기좋은 김포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김포를 통한다’고 할 만큼 수도권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 한강 시네폴리스를 중심으로 서울, 일산 등과 연계한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 ▲ 아라뱃길 등을 활용한 레저, 컨벤션 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사람이든 돈이든 물건이든 모두 김포를 통하게 만들 것입니다.

두 개의 공항과 한강, 서울-인천-고양-파주-부천 등과의 접근성 등 지리적 이점을 적극 이용하여 김포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것입니다.

 

▲ 김두관 김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김포 벼베기 봉사를 했을 당시의 모습.

Q. 김포시민들과 데일리팝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A. 지난 1년 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김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30 보궐 선거 이후 김포를 위해 50,000km를 달렸습니다. 김포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일한 성과로 시민들을 기쁘게 해드려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더 제대로 일하기 위해 김포 국회의원에 도전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장관, 도지사를 지낸 경험 김포를 위해 쓰겠습니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김두관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포시민 여러분과 데일리팝 독자여러분 모두 2016년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