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미국 및 유럽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데 이어 선진국 대형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면서 “정부는 국내외 신용등급 조정 및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맞춘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은행부문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 강등의 원인’이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 37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역시 유럽 15개국 은행 87곳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 특성상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 및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강등의 직간접적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다”면서 “실제로 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이미 국내 주요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신용등급 강등 시 기업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까다로워지는 등 크고 작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 FTA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한미 FTA 발효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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