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종편 개국 맹비난
민주, 종편 개국 맹비난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1.12.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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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개국한 종편 채널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날치기로 FTA를 처리한 정권이 날치기로 문을 연 종편, 1%를 위한 언론이 출발했다”며서 “기본적으로 날치기로 통과한 미디어법은 원천 무효라는 당의 입장에 변함없다. 종편을 도입하고 허가하고 날치기하는 과정에서의 의혹과 비리를 국민을 대신해서 따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서 종편의 정당성, 종편의 지속 이유에 대해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파헤쳐서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의 악법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며 착잡하다. 그때 죽도록 싸운 사람으로 민주주의가 질식하는 느낌을 갖는다”면서 “예견됐던 대로 시작부터 말썽이 많다고 한다. 편향적인 보도라는 평가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과속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종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전체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책임”이라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종편이 하는 일을 철저히 감시하고, 저질·선정·편향 방송이 국민의 안방을 오염시킨다면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 임기가 끝나고 정권교체가 실현되면 반드시 종편 재심사를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