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안 '평균 4.5%' …주택·농사용 동결
전기요금 인상안 '평균 4.5%' …주택·농사용 동결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1.12.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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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2일 올해 두 번째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오는 5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인상은 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4.5% 인상된다. 관심이 모아졌던 주택, 농사용은 동결됐고 산업, 일반, 교육용, 가로등 등 4개 부분은 3.9%~6.6% 인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서민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주택, 전통시장, 농사용 요금은 동결하고 전력소비 증가율이 높으면서 대형공장, 고층빌딩 등에서 쓰는 고압 요금은 중폭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제조업 등 산업용 고압 부문이 6.6%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으며 가로등 6.5%, 유통, 금융 등 대형 상업시설로 분류되는 일반용 고압 5.0% 순으로 인상된다.

또한 학교·도서관 등 교육용이 4.5%, 산업용·일반용 저압이 모두 3.9% 오른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겨울철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전력피크시간대(10∼12시, 17∼20시, 22∼23시)에 300kW 이상의 전력수요처에 높은 요금을 부과키로 했다. 피크요금제 적용 대상 범위도 기존 1000kW 이상 수요처 1만3000곳에서 300kW 이상 11만1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경부는 다만 처음 적용되는 수요처에 대해서는 사전 고지 후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농사용 300kW 이상 전기소비자와 교육용(300~1000kW)은 내년 상반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평일 피크시간대 부하를 토요일로 옮길 경우 최대부하요금 보다 30% 저렴한 중간부하 요금을 적용하는 등 기업체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줄 방침이다.

또 수도권에 있는 전력 과소비 IDC(집적정보통신시설) 34곳에는 지식서비스산업 특례를 없애면서 일반용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