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 LNG 운반선' 진수…2019년까지 14척 완성
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 LNG 운반선' 진수…2019년까지 14척 완성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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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진수에 성공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진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 건조 중인 쇄빙 LNG 운반선의 진수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천연가스 17만㎥를 싣고 얼음을 깨고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첫 쇄빙 LNG 운반선의 진수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쇄빙 LNG 운반선은 러시아 시베리아 야말(Yamal)반도에서 이뤄지는 천연가스 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으로, 대우조선은 야말 프로젝트에 모두 15척(한화 약 5조4000억원)의 선박을 납품할 예정이다.

야말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된 2012년부터 13개 글로벌 선사와 한국, 일본, 러시아 등지의 7개 조선업체가 입찰 경쟁에 참여했지만 대우조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LNG 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깰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선으로 기존 선박보다 강력하다.

기존에도 얼음을 깰 수 있는 선박은 있었지만 얼음도 깨면서 LNG를 운반하는 선박은 최초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최근 경영에 어려움에도 사업이 정상 진행됐냐는 질문에 "그와는 별개로 이번 1호선의 경우 지난 2014년 계약 후 계속 진행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내년 1월경으로 1호선이 인도될 예정이고 2019년까지 나머지 14척도 완성할 예정"이라며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전부터 일부인력 감축을 시행했고 자산매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대우조선에 수주 및 인력 운영 계획,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유동성 확보 계획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서를 징구하고 회사의 경영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